달1 해가 길어진 오후 "달" 사진을 찍어보았다. 오늘은 유독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던 하루였다.어차피 되지 않는 일 조퇴 후 집으로 와 아이들과 이른 저녁을 먹고 편의점을 들렀다..아이들과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들고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나누며 문득 하늘을 보니 아직 지지 않은 태양이 나뭇가지 사이로 빛나고 있었다.주섬주섬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전문가 모드로 하나씩 조절하며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한참 부족함을 느끼던 찰나 한쪽 하늘에 희미하게 숨어 있던 달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그래.. 집에 가면 테라스에서 달을 한 번 더 찍어보자"라며 조금은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촬영 준비를 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앞 건물 옥상에 앉아서 쉬고 있는 까마귀를 발견했다.(새 찍는 사람들은 장비가 어마어마하던데...)내 장비와 실력으론.. 2024.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