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사진이 찍고 싶어진 Me..
그래서 당근에서 정말 싸게 올라온 디카나 DSLR이 있으면 시작하려고 둘러보기 시작했지..
하루.. 이틀.. 그리고 3주.. 1달이 흐르던 어떤 날.
소니에 A55 라는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망원렌즈도 포함이란다.
맛있게 술 한잔 하면 되는 금액에 올라와 주저 없이 바로 출발!
10여년 전 직장에서 제품 촬영 때문에 처음 DSLR을 만났을 때의 그 설렘이 가슴을 때렸다.
검색을 통해 이 모델에 대해 알아보니 "전자제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평이 많다..
그냥 좋지 않은 모델로 이해하면 될것 같아서 오히려 좋았다.
처음 부터 좋은 제품은 나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오히려 죄를 짓는 느낌이랄까...
사진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과 스킬이 올라 붙었을 때 좋은 모델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그렇게 찍어 보고 싶었던 "별"이라는 녀석을 타겟으로 정했다.
무작정 찍으면 별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ISO, 조리개 등등 의미만 알고 이해를 못하던 기초 상식에 대해 유튜브로 공부를 시작하며 별을 포착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보를 습득했다.
달달달 떨리는 마음으로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를 하늘로 고정... 그래.. 찍는다...
별이다.. 저 반짝이는 것들은 분명 "별"인 것이다..
RAW파일로 찍어 포토샵으로 약간 만지작 거려봤는데 그리 만족 스럽지는 못하네..
다시 약간의 조작으로 보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리트라이~
이 사진은 다시 촬영한 사진들 중 가장 선명한 녀석이다..
그렇다고 만족할 만한 사진은 아니지만 분명 별이 여기저기 찍혀 있다는 사실만으로 희열을 느꼈다.
한 때 꿈꾸던 카메라로 별을 찍었다는 그 성취감..
단순함이 안겨주는 작지만 큰 선물 같은 사진이 아닐 수 없다.
이 사진을 시작으로 나는 이것 저것 찍어나갈 것이 분명해..
눈부신 성장을 보장하진 못하지만 찍고 싶은걸 찍었다는 성취감은 스스로에게 보장할 수 있을 듯..
끝으로 사진 전문가 여러분..
제가 포스팅하는 사진을 보시고 사진 촬영에 있어 좋은 팁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가 찍은 "별"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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